기축 통화이자 페트로 달러로 알려진 미국 달러 패권에 도전하려는 중국은 사우디 원유 거래를 위한 위안화 결제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습니다.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을 유지하게 해주는데 있어서 원유대금을 달러로만 결제하기로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합의가 깨지면서 페트로 달러 붕괴조짐이 보이고 있다는게 충격적입니다.
미국 달러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위안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축 통화란?
기축 통화(Anchor currency)란 국제 금융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안정적인 통화를 말합니다.
이러한 통화는 국제 거래, 외환 보유, 외환 시장 개입 등의 목적으로 이용되며, 일반적으로 경제적으로 강력한 국가의 통화가 기축 통화로 채택됩니다.
기축 통화는 국제 경제에서 신뢰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들이 국제 거래를 수행할 때 해당 통화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 달러(USD)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인정받고 사용되는 기축 통화입니다. 미국 달러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대부분의 국제 거래와 기금 조달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로(EUR), 영국 파운드(GBP), 일본 엔(JPY) 등 다른 주요 통화들도 기축 통화로 사용되지만, 미국 달러만큼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페트로 달러 시스템?
페트로 달러(Petrodollar)란 원유 거래에서 사용되는 미국 달러를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1970년대부터 국제 원유 시장에서 미국 달러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원유 수출 국가들이 원유 판매 수익을 미국 달러로 받고, 이를 글로벌 금융 시장에 재투자하는 과정에서 페트로 달러 체제가 형성되었습니다.
페트로 달러 체제는 미국 달러가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 체제 덕분에 미국 달러는 국제 거래에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통화로 인식되었으며, 세계 각국이 미국 달러를 보유하고 거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달러의 국제적 지위를 강화하였고, 미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페트로 달러 체제에 도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들이 원유 거래에서 미국 달러 대신 다른 통화를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달러의 세계 경제에서의 역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이 사우디 원유 거래에 위안화 결제를 도입하는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페트로 달러 체제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달러 패권은 어떻게 완성되었나?
미국 달러가 기축 통화가 된 이유는 여러 가지 역사적 사건과 경제적 요인들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1. 브레튼 우즈 체제: 1944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44개 국가가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튼 우즈에서 회의를 개최해 국제 통화 제도를 개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만들어진 브레튼 우즈 체제에서 미국 달러는 금과 환전이 가능한 통화로 채택되었으며, 이로 인해 세계 경제의 중심 통화로 부상했습니다.
2. 세계 최대 경제 국가: 미국은 20세기 후반부터 꾸준히 세계 최대 경제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강력함은 미국 달러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높여주었으며, 국제 거래에서 미국 달러가 널리 사용되게 했습니다.
3. 안정성: 미국은 안정적인 정치 체제와 경제 정책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달러는 안정성과 신뢰성이 높은 통화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4. 세계의 주요 상품 거래: 세계의 주요 상품(예: 원유)의 거래에서 미국 달러가 기준 통화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국가들이 미국 달러를 보유하고 거래하게 되어, 미국 달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5. 외환 시장의 중심 통화: 국제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는 가장 중요한 통화로 꼽힙니다. 대부분의 외환 거래에 미국 달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외환 보유에도 미국 달러가 많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요인들 덕분에 미국 달러는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기축 통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위안화에 의해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 패권을 점차 잃어 갈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디 원유대금 위안화 결제 도입 합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아랍 지도자들 앞에서 '달러 헤게모니'를 선언했습니다. 3개월 만에 중동에서 액화천연가스 6만 5천 톤을 수입해 처음으로 위안화로 결제했습니다.
원유 대금을 달러로 지불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합의가 깨졌습니다. 상하이 석유 가스 거래소는 석유와 가스 무역을 위한 위안화로 결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러시아, 방글라데시도 위안화결제 합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인 브라질이 위안화결제에 합의하면서 달러의 위상이 더욱 흔들리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중국도 정상회담에 이어 달러 결제망인 SWIFT 대신 중국산 위안화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달러 결제망에서 제외됐던 러시아에서는 위안화가 결제통화가 됐습니다.
방글라데시도 러시아의 지불금을 위안화로 지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국가들이 달러로 지불할 수 없게 되면서 달러의 위상은 더욱 위협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국가들은 왜 그들의 무역을 달러에 근거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달러의 역할과 연관된 금융제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의 헤게모니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中 3월 대외결제서 위안화 비중 달러화 사상최초 추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이 중국과의 무역거래에서 위안화결제를 도입하면서 지난 3월 중국의 무역 등 대외거래에서 처음으로 위안화결제가 달러 결제를 앞질렀습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자료를 인용하여, 위안화는 3월에 대외 무역의 48%를 차지했습니다. 달러가 47%를 차지했습니다. 약 10년 전인 2010년에는 위안화가 0%를 차지했습니다. 달러는 압도적으로 83%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위안화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결국 달러 비중을 추월했습니다. 이 비율은 중국 본토와 홍콩 자본 시장 간의 증권 거래뿐만 아니라 무역 거래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외부 거래를 포함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거래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매우 작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 국제통화결제시스템인 SWIFT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세계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해 달러 패권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치며...
미국으로부터 많은 제재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고있던 중국이 위안화 결제 비중을 높여가며 달러패권에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바람이 찻잔속의 태풍으로 그칠지, 페트로 달러에서 페트로 위안화로 넘어가는 계기가 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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