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추운 날에 생각나는 음식이 있으신가요? 저는 이럴 때마다 파전이나 칼국수가 생각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집은 사골칼국수로 유명한 대련집입니다. 어디가 맛집인지 찾아다니지 않아도 이 주변을 지나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과 나오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한눈에 맛집인걸 본능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1.위치&주차공간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16길 37
영업시간 월~토 11:00 ~ 21:30 /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전화번호: 02-2265-5349
대련집은 종로3가역과 을지로 3가 역, 종묘역 중간에 절묘하게(?)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종로3가역이나 을지로 3가 역에서 내리셔서 400m가량 청계천 방향으로 이동하시면 나옵니다. 당연히 주차는 힘드므로 웬만하면 가지고 오지 마시고, 가지고 오시더라도 주변 주차장을 잘 찾아서 주차하시기 바랍니다.
2. 분위기
서울 종로 분위기에 맞는 노포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외관은 허름하긴 하나 내부는 생각보다 관리가 잘되어있어서 깔끔해 보였습니다.
대련집은 언제 가나 북적북적 한 것 같습니다. 맛집 특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더 일찍 오시면 점심시간 절정일 때보다 빠르게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테이블 자리가 꽉 차면 방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방이 커서 모르는 사람들과 가까이 먹어야 됩니다.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ㅎㅎ
3. 맛
저희는 칼국수 2개와 보쌈 小짜리 1개를 시켰어요. 보쌈은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썰어서 나와서 굉장히 빨리 나왔습니다.
보쌈 구성은 간단합니다. 보쌈 수육과 배추와 마늘, 쌈장, 새우젓, 무생채 이런 일반적인 구성으로 나옵니다.
수육은 나온 지 얼마 안돼서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입안에 들어가면 그냥 녹아서 없어지네요. ㅎㅎ
돼지 냄새는 전혀 안 나고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배추에 수육과 마늘, 쌈장, 무생채에 얹어서 싸악 싸 먹으면 꿀맛입니다. 보쌈이 너무 맛있어서 다 먹어버리고 싶었지만, 이후에 나올 칼국수를 위해서 반정도는 남겨뒀습니다.
칼국수는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칼국수를 보시면 수육이 들어가 있어 고기국수인가 싶죠?ㅎㅎ
아닙니다. 칼국수인데, 아까 남긴 수육을 칼국수에 넣어서 더욱 푸짐해 보이네요.
수육은 나왔을 때 빨리 먹어야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조금 오래 놔두면 수분이 말라버려서 고기가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계속 서빙해 주시는 이모님들도 빨리 먹어야지 왜 안 먹냐고 자꾸 물어보셨어요 ㅎㅎ
하지만 이렇게 국물에 수육을 담가뒀다 먹으면 수분도 마르지 않고 입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칼국수랑 보쌈 수육이 어우러져 정말 부드럽고 찐한 사골국물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신 사솔국물도 기름지고 수육도 기름지기 때문에 이 조합으로 계속 먹으면 느끼하실 수도 있으니 김치나 무생채와 꼭 같이 드세요!
4. 가격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다른 곳들도 더 비싼 곳도 많지만 서울 종로에서 이런 가격표로 이 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5.위생
노포집 특성상 엄청 깔끔하지는 못하나 관리가 잘되고 있어 위생적인 편입니다.
6. 서비스
사람이 엄청 북적거리지만 그만큼 이모님들도 많이 계셔서 서빙이 빠르게 이뤄집니다. 워낙 사람들이 이동이 많아서 손님인 저도 어지러운데 이모님들은 얼마나 어지러우실까요?
하지만 얼굴 찌푸리는 기색 없이 요청사항은 바로바로 처리해주십니다.
7. 종합
1. 위치&주차공간 ★★☆☆☆ 차를 가지고 오기 힘든 위치, 대중교통으로도 7~10분정도는 걸어야 됩니다.
2. 분위기 ★★★★☆ 노포 분위기이지만 내부가 깔끔하고 넓은 편
3. 맛 ★★★★☆ 국물이 찐한 사골칼국수와 야들야들한 수육이 너무 맛있습니다.
4. 가격 ★★★★☆ 서울 종로에서 이런 가성비라니 놀랍습니다.
5. 위생 ★★★★☆ 노포임에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6. 서비스 ★★★★☆ 사람들이 너무 많지만 이모님들은 얼굴기색 안바뀌고 친절하십니다..
오늘은 비오는날이나 추운날에 생각나는 칼국수 찐맛집 대련집을 알아봤습니다. 나이애 구애받지 않고 전세대 좋아하는 칼국수이지만 여기 대련집은 특히 차/부장님이나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할 건강한 맛의 칼국수였습니다.
나이대가 어느정도 있으신분들과 식사를 하실경우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나이가 어려도 면을 좋아하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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