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빨리 달라" 해외에서 위상 높아지는 K-9 자주포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고, 그 중심에 K-9이 있다. 현재 폴란드 외에도 루마니아와 이집트, 그외 중동-아프리카 국가들까지 K-9 자주포 도입을 알아보고 있다.. 왜 이렇게 K-9의 인기가 높아진 것일까? 같이 알아보시죠!

폴란드 최전방에 배치된 K-9

폴란드 북동부의 뵈고르제우. 러시아와 가까운 수도 바르샤바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 마리우시 브와슈칵 국방장관이 나타났다. 그것은 K-9 자주포 때문이었다.

폴란드는 지난 6일 그디니아에 도착한 함정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대를 지원받았다. K-9은 제1포병여단에 배속되었고, 제1포병여단은 벵고제보에서 다시 창설되었다. 바와 슈삭 장관의 방문은 그의 K-9 배치를 기념하는 행사였다.

K-9을 러시아 근처에 둔다는 것은 폴란드가 K-9을 매우 중요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군에 최대 1,000여대의 K-9이 탑재돼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 결과라는 평가다.

K-9 매력은 '우월한 가성비'

한국군이 대량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도 상당한 장점이다. 규모의 경제가 충분히 확보됨에 따라 K-9 자주포 생산 비용이 크게 절감되었다. 2020년 11월 전력화 작업이 완료된 K-9 자주포의 정부 공급가격은 20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수출 가격은 독일 PZH2000의 절반 수준이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정부 주도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K-9 자주포는 개발 직후 운전자를 위한 보조동력장치와 열영상 야간잠망경을 설치하고 자동화기 제어시스템과 위치추적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1차 성능개선을 진행했다.

현재 단계별 공정이 적용되고 있으며, 2차 성능 개선으로 K-9 자주포의 성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블록1과 블록2로 구성된 2차 성능개선이 이뤄지면 K-9 자주포의 전력은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상 높아진 한국 K-방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바탕으로 9일 발간된 '2022년 세계 방위시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2.8%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으며, 특히 5년 전인 2012~2016년과 비교하면 수출이 177% 증가해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다연장로켓 '천무' 등 폴란드에 대한 수출계약을 제외한 통계로,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K-9, 루마니아 수출 청신호..K-9, K2 관심

이집트 -중동·아프리카 진출도 노린다.

우리 군이 양산 중인 K-9 자주포는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호주 인도 노르웨이 핀란드 등에 수출돼 왔다. K-9 자주포 외에도 K-10 탄약운반선을 구매한 국가도 있었다.

■루마니아, 한국과 방위산업 협력 강화

19일 관련 업계와 루마니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니콜라에 시우카 루마니아 총리와 앙헬 필바르 신임 국방장관, 플로린 마리안 스파르타루 경제장관, 마르셀 시올라쿠 하원의장이 20~24일 방한한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8월 김진표 국회의장의 루마니아 방문에 대한 답례였다. 당시 김 위원장은 루마니아 주요 인사들을 만나 'K-디펜스'와 원전 수출을 놓고 외교전을 벌였다. 당시 김 회장은 "한국은 이미 폴란드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에 대한 총계약을 체결했고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과 방위산업 협력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NATO와 탁월하고 호환 가능한 무기체계라는 장점도 있다."

이후 바실레 딩쿠 국방부 장관이 지난 9월 열린 한국방위산업전시회(DX Korea 2022)에 참석해 K-방위무기를 살펴봤다. 이후 양국은 '한-루마니아 방위협력 증진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양국 국방·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나토 최전방 국가인 루마니아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군사장비 현대화를 위해 매년 무기 구매 예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루마니아는 올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5%까지 늘렸고, 앞으로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집트 K-9 수출 협상 진행 중

한국형 자주포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K-9은 처음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3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카이로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위전시회(EDEX 2021)에서 한국형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선 등 이른바 'K-9 패키지' 수출과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시장 개척

한화디펜스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손재일 대표는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도 K-9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새로운 시장을 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번 'EDEX 2021'에는 40개국 350여개 방산업체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풍산, 한컴라이프케어, 두두IT 등 10여개 기업이 참여해 'K방산'을 홍보하고 있다.